이사진 사퇴이어 풀타임 직원들 모두 사임
사무국엔 파트타임·자원 봉사자만 남아
시민권신청·유권자 캠페인 등 차질 우려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정치력 신장 및 권익옹호 단체인 한미연합회 LA지부(KAC-LA, 사무국장 그레이스 유)가 풀타임 직원이 모두 사임하고 파트타임 직원만 남는 상황에 처해 업무처리에 차질이 우려된다.
지난해 말 KAC-LA는 이사회와 사무국이 갈등을 빚으며 이사진이 대거 사퇴하는 내홍을 겪은 바 있어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KAC-LA 사무국에서 유일한 정식 직원으로 실무를 맡아왔던 장진석 디렉터가 2월29일자로 사임함에 따라 사무국에는 파트타임 직원 4명과 자원봉사자 2명만 남게 됐다.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현재 풀타임으로 일하는 자신을 제외하면 나머지 사무국은 모두 파트타임”이라고 밝혔다. KAC-LA는 6월3일 치러지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2지구 선거에 대비 지역구내 한인들을 대상으로 2,000명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담당직원이 사임한 상황에서 파트타임 직원들만으로는 목적을 달성하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KAC-LA는 지난 2월 캘리포니아 대통령 예비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한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서도 실무자 1명이 1,000명의 유권자 등록을 담당하는 등 심각한 인력부족을 드러냈었다. KAC-LA 전 사무국 직원은 “올해는 수퍼바이저와 11월 대통령선거 등 한인들에게 중요한 정치 일정이 많은 중요한 시점에서 대표적인 한인 정치단체인 KAC-LA가 정식 직원도 없이 표류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유권자 등록이나 시민권 신청 등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에 차질에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KAC-LA는 재정부족과 사무국장과 이사진의 내분, 인력부족, 사무국의 불협화음 등 많은 내부문제로 업무처리에 전문성이 저하된 상태”라며 “사무국장과 이사회가 조속하게 전문적인 직원을 충원해 업무 정상화에 힘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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