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해외특별교구 종무원장인 종매 스님(사진)이 오는 4월17일 미국을 방문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한다고 태고종 총무원이 4일 밝혔다.
종매 스님은 이 자리에서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이 마련한 작은 범종을 교황에게 전달하며, 이날 저녁 교황이 주재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태고종 총무원측은 “교황은 조지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세계 평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세계 평화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이 선언문에는 불교의 평화사상도 삽입되는데 이는 미국 가톨릭교구장연합회가 종매 스님에게 특별히 의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교황 알현은 전 조지타운 대학 교수이자 미국 가톨릭교구장연합회 사무총장인 프랜시스 티소 신부가 오랜 교분을 바탕으로 종매 스님을 미국 내 불교 대표로 천거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