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니콜 정 시애틀 디자인 대표
▶ ‘꿈길’ 방화사건 대대적 언론보도로 회사 ‘공짜 광고’
‘버켄 홈’에 필적하는 ‘니콜 정 홈’ 주택사업 본격 추진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앞이 캄캄했는데,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로 회사가 널리 알려지면서 오히려 주택사업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발생한 우딘빌의 ‘꿈길’호화주택 방화사건으로 남편과 함께 지은 주택 한 채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은 니콜 정씨(시애틀 디자인 대표)는 이를 계기로 주택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정씨는 ‘꿈길’ 견본주택 단지 내 5채 가운데 2채를 남편 스티브 박씨와 함께 최고급 자재만으로 심혈을 기울여 건축해 출품했었다며 매매 성사를 앞두고 불이 난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
정씨는 그러나, 시애틀일원의 주요 일간지와 TV 방송국을 포함한 전국의 주요언론이 이번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피해주택의 건축자인 자신에게도 취재문의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한국의 SBS 방송도 환경테러의 심각성을 고려, 전화로 피해상황과 출품한 주택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의하는 등 열띤 취재경쟁 덕분에 회사를 알리는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정씨는 덧붙였다.
정씨는 남편이 지은‘그린 리프 리트릿’은 지붕 등 집의 절반이상이 소실됐지만 자신이 출품한‘아름다운 꽃’은 연기 그을음이 있는 정도여서 다행이라며 건축업자인 자신도 현장접근이 금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커클랜드 다운타운으로 회사를 옮겨 벨뷰를 중심으로 고급주택 건설에 주력하고 있는 정씨는 이번 방화사건 이후 건축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즐거운 비명이다.
원래 디자인이 전공인 정씨는 그 동안 운영해오던 모기지회사를 중국계 ‘홈 링크 모기지’에 매각하고 주택사업에만 주력, ‘버켄 홈’에 버금가는‘니콜 정 홈’브랜드로 고급주택 사업에 승부를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시애틀 디자인은 남편의 메트로폴리탄 건축과 공동으로 벨뷰 다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190~400만 달러짜리 주택 8채를 짓고 있다.
정 씨는 또한 메다이나 호숫가에 한인 치과의사가 320만 달러에 매입한 땅에 실내면적 6,000 평방피트 규모의 저택 건축설계를 막 끝내는 등 주류기업에 맞서 고급주택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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