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무기 중개상 조풍언(68·사진)씨가 한국에서 조사를 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4,400여만달러를 받아 돈의 사용처를 놓고 김대중 정부의 대우 퇴출 저지 로비 의혹을 받아 왔었다.
조씨는 최근 한국으로 갔다가 검찰이 출국 정지 조치를 취하면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이날 “조씨가 지난주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한 뒤 출국 정지했다”며 “조씨가 미국에 있는 바람에 수사를 못했던 대우그룹 사건의 나머지 부분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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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2005년 대우그룹 수사 당시 김 전 회장이 대우그룹의 해외 비밀금융조직인 BFC를 통해 4,43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520억원)를 조씨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미국 시민권자인 조씨가 미국에 머물러 수사를 하지 못했었다. 당시 검찰에서는 이 돈이 대우 계열사 주식 매입 등에 사용됐다고 결론냈지만 조씨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만큼 대우그룹 구명 로비에 활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