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에이몬드 주교가 성당 봉헌미사를 집전하고있다.
<오스틴> 지난해 10월, 어스틴 다운타운 남쪽 윌리엄 캐년(William Cannon)과 에머랄드 포레스트(Emerald Forest)가 만나는 곳에 새로이 성전을 구입하고 이전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 천주교회 (이하 어스틴 한인 성당)가 내부 공사를 마치고 지난 23일 오후 5시30분 어스틴 교구의 교구장인 그레고리 에이몬드 주교의 집전으로 봉헌 미사를 거행했다.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회장 민태영 말세리노)에서는 텍사스 인근 한인 및 미국 천주교회의 신부와 그 동안 도움을 준 각계의 인사들을 초청했고 당일 미사에는 그레고리 에이몬드 어스틴 교구 주교를 비롯하여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한인 성당 박효근 마르티노 신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한인 성당의 강지원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와 김충진 필립 신부, 킬린 성당 안세철 크리스토퍼 신부, 그리고 Edward Matoch 교구 신부와 일반 신자 및 어스틴 한인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성전 이전을 함께 축하했다.
당일 미사는 그레고리 에이몬드 주교와 정건석 주임 신부의 성수 축복과 교우들을 축복하는 성수 뿌림 의식을 시작으로 말씀의 전례, 주교님의 특별 강론, 성전 봉헌 기도와 도유 예식, 성찬 전례, 정 신부님의 특별 연설, 그리고 마침 예식 등의 순서로 약 한 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다. 미사 후에는 본당 친교실에서 주교님과 초청 인사, 그리고 일반 신자들을 대상으로 리셉션이 있었다.
그레고리 에이몬드 주교는 봉헌 미사 중 강론을 통해 “오스틴 교구의 한인 천주교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공동체이며 이러한 공동체가 이 교구에 존재 함으로서 문화의 다양성 안에서 영적인 성숙과 풍성함이 함께 드러나게 된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또한 자신이 어렸을 때 집과 가정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어머니께서 고쳐주시던 기억을 회상하면서 우리도 이 성전을 우리의 집(house)이 아닌 우리의 가정(home)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성소 문제를 언급하시면서 현재 이 본당 출신 신학생이 있기도 하지만 더 많은 성소자가 배출되기를 기대한다는 이야기로 강론을 마쳤다.
또한 정건석 주임신부는 성찬 전례 후 있었던 특별 연설을 통해 “성전 이전 결정 후 단 6개월 만에 성전을 구입하고 일년 만에 성전을 수리하여 봉헌미사를 봉헌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가능하지 않았던 일”라고 말했다. 이는 모두 주님의 특별한 은총과 교구장이신 그레고리 에이몬드 주교, 교구 스탭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 그리고 한국을 비롯하여 이곳을 거쳐간 많은 분들의 재정적인 도움과 신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자리에 참석한 모든 본당 신자들은 “봉헌 미사를 마치면서 이 봉헌 미사가 성전 만의 봉헌이 아닌 자신의 삶도 주님께 봉헌하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게 됐다”고 전했다.
<어스틴=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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