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 8만 달러 사비 들여 서북미 지역 참전용사 400여명 초청
29일 시택 힐튼호탤서…샛별문화원 전통무용 공연 곁들여
본국의 한 중견 기업인이 8만 달러 이상을 들여 시애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대규모 감사 및 위안 잔치를 열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창립 28주년을 맞아 연초 새로운 기업이미지(CI)와 함께 제2의 도약을 선언한 웅진그룹의 윤석금(63ㆍ사진) 회장이다.
윤 회장은 오는 29일 워싱턴ㆍ오리건ㆍ아이다호 주 등 서북미 지역과 캐나다 밴쿠버 지역 한국전 참전용사 부부 400여명을 힐튼 시애틀 에어포트 & 컨퍼런스 센터로 초청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워싱턴 밴쿠버와 오리건 포틀랜드 지역에는 행사 당일 전세버스편으로 고령의 참전 용사들을 모셔오기로 했다.
윤 회장은 이들에게 융성한 점심과 함께 샛별문화원(원장ㆍ최지연)의 전통 공연을 통해 한국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흥겨운 한마당 잔치도 베푼다. 2시간여의 한마당 잔치가 끝난 뒤에는 고가의 보석함과 함께 한국 고유의 떡을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올해로 한국전 정전 55주년을 맞아 참전 용사 대부분이 80살을 넘긴 고령으로 여생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 있어 생전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은 개인적 생각에서 이 같은 대규모 행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회장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사비 등을 털어 최근 창단한 웅진공익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신현웅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평소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남다른 감사의 뜻을 갖고 있는 점도 행사를 개최하게 된 동기가 됐다.
윤 회장 및 신 이사장의 뜻에 따라 평소 이들과 친분이 두터웠던 샛별문화원 최단장과 이태식 주미대사ㆍ권찬호 시애틀총영사ㆍ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ㆍ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 등이 뜻을 같이하면서 행사 개최의 결실을 맺게 됐다.
행사 주최측은 “한국전에 참전해 젊음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한미동맹강화를 국정 목표로 내세운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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