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왼쪽)와 앤소니 김이 그린에서 함께 퍼팅라이를 읽고 있다.
발렌타인스 챔피언쉽
앤소니 김 호조 6위 최경주는 19위 올라서
제주에서 강한 바닷바람 속에 벌어진 유럽투어대회 발렌타인스 챔피언십에서 부모님 나라에서 첫 대회에 나선 앤소니 김(23)이 이틀째 호조를 이어가며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14일 서귀포시 안덕면 핀크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앤소니 김은 후반에 버디 4개를 건져 이틀연속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를 뿜어내며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에 4타차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앤소니 김과 같은 공동 6위 그룹에는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파드렉 해링턴(아일랜드)과 토마스 비욘(덴마크) 등 유럽의 강자들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무려 8타를 줄인 노던아일랜드의 그램 맥도웰이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지브 밀카 싱(인도)과 요한 에드포르스(스웨덴)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들의 1타 뒤에는 김형태(31)와 폴 맥긴리(아일랜드)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출전선수 중 최상위 랭커인 최경주(39)는 이날 버디 4,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19위로 올라서며 주말 추격의 여지를 남겼다.
아침부터 몰아친 강풍으로 그린위에 볼이 굴러다니는 바람에 2라운드는 예정보다 2시간 15분 늦게 시작됐고 이 때문에 40여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는데 오후에 바람이 잦아들어 오후반 선수들이 덕을 봤다.
한편 전날 한국갤러리들의 서툰 관전 매너 탓에 애를 먹으며 출발이 부진했던 최경주는 “바람에 강한 드라이버로 바꾼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2-3m짜리 버디 퍼트를 몇차례 놓쳐 아쉽지만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내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