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열 대학, 대입개혁안 2010년부터 시행 추진
오는 2010년부터 UC계 입학사정에 SAT II 시험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UC계열 대학은 UC 9개 캠퍼스에 입학하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하는 미국역사, 화학, 스패니시 등 과목별 시험인 SAT II 테스트를 폐지하는 입학사정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LA타임스는 16일 UC대학들은 그동안 학업성적이나 SAT 성적은 우수하나 SAT II 시험을 치르지 않아 UC계열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점을 감안, 이 같은 개혁안을 추진, 앞으로 2년 후인 2010년 학기부터 시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UC 아카데믹의 마이클 브라운 의장은 “대다수 교수들이 신입생 입학 사정 시 SAT II 성적을 제외하는 것을 바람직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이 개혁안이 실행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주요 명문대학들과 UC계열 대학은 지난 40년 동안 입학 사정 시 SAT II 테스트 성적 제출을 요구해 왔다.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150만명의 고교생들이 SAT 시험을 치렀으며 SAT II를 치른 학생은 28만7,000명에 달했다.
한편 시험 압박에 시달리는 고교 재학생들은 UC계열 대학의 이 같은 입학 사정 개혁안에 대해 대체적으로 환영을 표시했다.
LA 로욜라고교 10학년생 앤드류 샌타나는 “대학은 학업 및 SAT 성적만을 갖고도 학생들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다”며 “UC계열 대학이 좋은 아이디어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어팩스고교 10학년에 재학 중이며 집에서 가족들이 한국말만 사용하는 한인 셰리 이양은 “어떤 학생은 SAT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지만 SAT II 시험에서는 좋은 성적을 얻는다”며 “입학 사정의 변화는 일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나 다른 일부에게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