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20여명 부상… 농구장 등 피해
최대풍속 시속 135마일을 기록한 토네이도가 14일 밤 조지아주 애틀랜타 도심지역을 강타, 폭 200야드로 6마일을 휩쓸며 관통, 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애틀랜타 지역에선 14일 밤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었으며 오후 9시40분께 기상청이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한 지 10분도 채 안돼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피해지역을 강타했다.
피해지역에선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거나 큰 가지들이 부러지고, 농구장과 CNN 방송국 등 주요건물 지붕이 파손됐다. 호텔을 비롯한 고층빌딩과 일반 주택의 유리창이 무수히 깨져 나갔고, 건물내의 가구와 가방, 거리의 간판들이 바람에 날아가 주민들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자동차, 주택 등을 파손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애틀랜타 시내의 조지아돔에서는 이날 밤 1만8,000여명의 관중들이 농구경기를 관람하고 있었지만 장내에 토네이도에 대한 사전경보가 발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갑자기 불어닥친 거센 폭풍우로 특수천으로 된 지붕이 찢겨지면서 파편들이 경기를 벌이던 선수들에게 쏟아져 내려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대피하고, 관중들이 출입구로 몰려드는 등 대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CNN은 본부 건물의 지붕이 손상되면서 폭우가 건물 내로 쏟아져 내렸다.
토네이도는 15일 밤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옮겨가 컬럼비아에서 북서쪽으로 40마일 거리에 있는 프로스페러티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피해를 입은 카운티는 뉴베리, 맥코믹, 에지필드, 렉싱턴, 아이큰, 커쇼 등이며 수십여채의 집이 파괴됐다.
이 지역에서는 한 때 3인치에 달하는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다.
애틀랜타에는 1975년 토네이도가 강타한 적이 있지만 도심지역을 관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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