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타미 라소다 감독대행이 선수들이 만들어준 배트 아치를 통과하며 선수들과 다저타운을 떠나는 아쉬움을 나누고 있다.
LA 다저스가 지난 60년간 팀의 스프링캠프 헤드쿼터였던 베로비치 다저타운과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다저스는 18일 베로비치 홀만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베로비치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다저스는 19일 플로리다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가진 뒤 플로리다를 떠나 애리조나로 이동, 캑터스리그팀들과 6게임을 치른 뒤 다음 주말 남가주로 이동, LA 에인절스와 애나하임 스테디엄에서 한 경기를 가진 뒤 보스턴 레드삭스와 3연전으로 프리시즌 시범경기 일정을 마치게 된다. 다저스는 4월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다저스테디엄 홈경기로 정규시즌의 막을 올린다.
이날 베로비치 홀만스테디엄의 마지막 경기는 특히 다저스의 중국원정단을 이끈 조 토리 감독대신 임시로 팀의 지휘봉을 잡은 전 감독이자 명예의 전당 멤버 타미 라소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의 순간을 제공했다. 다저스가 난타전 끝에 10-12로 패한 경기가 끝난 뒤 다저스 선수들은 라이트필드 코너에 두 줄로 늘어서 배트를 치켜들어 아치를 만들고 라소다 감독은 그 아래로 통과해 다저타운과 마지막 이별을 고할 수 있도록 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라소다는 “그들은 내가 울기를 바랬을 것”이라면서 “아마도 다시도 여기에 오지 못할 것 같다. 우리는 떠나지만 추억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는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건축되고 있는 새 트레이닝 콤플렉스로 입주할 예정인데 이 시설물의 건축공정이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베로비치 복귀가능성도 아직 희박하나마 남아있다. 만약 다저스가 베로비치를 떠나는 것이 확정될 경우 베로비치 다저타운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주해 올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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