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는 현재 그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삿갓조개 ‘오피히’의 판매를 15년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주 하원 산하 수자원 및 토지해양개발 하와이 원주민 위원회 (Water, Land and Ocean Resources and Hawaiian Affairs Committee)는 오피히의 판매를 15년간 잠정금지 하는 법안을 상정했고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법안의 지지자들은 오피히 조개가 과잉 남획되어온 것이 사실이며 이번 판매금지 조치는 오피히를 보전하고 개체수를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반대자들은 이러한 법안을 집행하기도 어렵거니와 오피히의 암시장을 형성시킬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오피히 조개의 판매를 영구적으로 금지한다는 법안은 주 의회가 2006년 당시 추진해왔으나 린다 링글 주지사가 이에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 추진되고 있는 상원안 6호는 하루 1인당 1/2갤런 이상의 오피히를 포획하는 것을 판매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간주하고 있으나 지름 1.25인치 이상의 오피히를 장신구 제작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허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주 어업관련 법규는 지름 1.25인치 이상의 조개를 잡는 것은 연중내내 허가하고 있다.
제프 미쿨리나 시에라 클럽 하와이지부장은 이번 법안이 조개들에게 ‘숨돌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법안을 지지했다.
그러나 야마스 피시 마켓의 브라이언 아먀모토 사장은 오피히 조개를 거둬 들이는 인부들이 조개는 많은데 오히려 일할 사람이 모자란다고 보고했다고 밝히며 조개 보호를 위한 방책으로 ‘작업금지구역’을 설정 하는 것이 차라리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하와이 해양생물 연구소의 크리스 버드 해양생태학자는 1970년 당시만 해도 연간 1만6,000파운드 가량 수확되던 오피히 조개가 지금은 8,100파운드 가량으로 줄었다고 밝히며 최근 천정부지 상승하고 있는 오피히 가격은 오피히 감소현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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