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1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에서 벌어진 아놀드 파머 초청 골프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의 마지막 홀에서 7.5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하자 포효하고 있다(AP=연합뉴스).(hcs).(paulohan@naver.com).<저작권자 ⓒ 2007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8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장 블루코스(파72.7천266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 제프 오길비(호주)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이상 7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첫날을 마친 우즈는 남은 라운드에서 언제든지 전세를 뒤집을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7개 대회에서 승률 100%를 기록한 우즈는 이 대회에서 여섯차례나 우승했고 4년 연속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도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8위에 올라 첫날을 무난하게 끝냈다.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린 가운데 열린 1라운드에서 우즈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20야드를 기록했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50%에 불과했고 퍼터도 28차례를 사용해 그저 그랬다.
하지만 우즈는 그린 적중률 70%가 넘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장 어려운 홀로 꼽혀 `블루 몬스터’라는 별명이 붙은 18번홀(파4)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는 것. 우즈는 이 홀에서 비 때문인지 1.5m짜리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보기를 했다.
최경주는 퍼트 감각이 살아나면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지난 주 제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2-3m짜리 퍼트를 넣지 못해 고전했던 최경주는 퍼터를 스물다섯차례만 사용하며 그린 적중시 평균퍼트수 1.6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43%, 그린 적중률이 50%에 그쳐 쉽게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지만 3번홀(파4)에서 2타를 잃어 버리는 바람에 우즈, 아담 스콧(호주), 안데르스 한센(덴마크), 닉 오헌(호주)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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