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참치 캔에서 칼날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된 가운데 20일 한인타운 한 마켓의 참치 통조림 코너에 참치 캔들이 진열돼 있다.
생쥐이어 새우깡서 또 이물질, 참치캔선 칼날
마켓들 새우깡이어 참치캔 판매 중단
“잘 사먹던 식품이었는데”한인들 당혹
‘생쥐머리’ 새우깡에 이어 ‘칼날’ 참치가 발견되고 또 다른 새우깡 제품인 쌀새우깡에서도 고무조각이 발견되는 등 이물질 파동이 계속되면서 한국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
한인 소비자들은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감이 극에 달했다며 경악하고 있고 이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일선 마켓들도 연일 이어지는 이물질 파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참치가공업계 1위인 동원 F&B는 20일(한국시간) 커터 칼날 이물질이 발견된 제품과 동일한 날짜와 라인에서 제조된 ‘동원 라이트 스탠다드 참치캔 150g’ 및 ‘동원 프리미엄 참치캔 150g’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동원 F&B는 20일 본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나 아직 이물질이 혼합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동원측은 아직 미주지역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마켓들은 자체적으로 동원참치 판매를 중단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글렌데일 한국마켓 관계자는 “20일 오전 매장에서 판매되던 동원참치 제품을 모두 철수시켰다”며 “캔류의 경우 보관이 용이하고 한국에서 수입하기가 좋아 한국산 식품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원참치는 참치캔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아 판매량이 많은 편인데 이런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갤러리아 마켓 역시 문제가 된 제품을 자체 수거하고 판매를 중지했다. 갤러리아 마켓 윤윤아 매니저는 “미주지역에 판매되는 참치캔이 직접적으로 이물질 참치캔과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 보호차원에서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노래방 새우깡’에 이어 농심이 생산하는 쌀새우깡에서도 2센티미터 정도의 실리콘 재질의 벨트조각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쌀새우깡은 미주지역에는 수입되지 않고 있는 제품이다.
이에 대해 팔로스버디스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이모씨는 “한끼 반찬으로 간편히 이용할 수 있어 참치캔을 즐겨 사먹고 있는데 칼날이 나왔다니 정말 무엇을 믿고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먹거리 품질은 소비자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제조사들의 책임감을 가지고 관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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