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도자 후원기금 창설
‘APLF’어제 LA서 발족
주류사회 선출직에 도전할 아시안 정치 지도자를 양성하고 선거에 출마한 아시안 후보들을 돕기 위한 기금이 창설된다.
보스턴 최초의 아시안 시의원인 한인 샘 윤 의원(사진)이 주도해 창설된 ‘아시안 정치 리더십 펀드’(APLF)는 20일 LA에서 창설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APLF는 기부금을 모금해 지역과 연방 선출직에 출마하는 아시안 후보들을 교육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네트웍을 형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윤 의원은 “정치 초년병으로 보스턴 시의회에 출마했을 때 당선을 위해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노력해야 하는지 몰랐던 경험이 APLF를 만들게 된 동기”라며 “아시안들의 정치 진출을 도울 수 있는 전문 단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PLF는 보스턴의 한 한인 상인이 윤 의원의 캠페인을 돕겠다며 기부한 기금을 윤 의원이 자신의 캠페인보다 아시안 커뮤니티 전체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쓰겠다는 취지로 창설 기금으로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정치는 사람 중심의 비즈니스”라는 윤 의원은 “한인 선출직 정치인이 한 명씩 탄생할 때마다 한인들의 정치 관심도와 정치력이 동반 상승한다”며 “2005년 아시안 후보가 출마했다는 이유 하나로 보스턴의 아시안 유권자 투표율이 급증했던 것이 일례”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캠페인을 할 때마다 나에게 기부하는 지지자들에게 APLF에도 기부해 줄 것을 부탁할 것”이라며 “APLF에 모이는 크고 작은 기부금이 한인 정치지도자 양성과 한인 정치력 신장의 밑거름 되도록 기금을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9년 보스턴 시장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윤 의원은 자신의 성장과정을 예로 들며 “갓난아기로 미국에 이민 와서 펜실베니아의 시골동네에서 성장하고 뉴저지의 공립학교 선생으로 일하던 동양인이 하버드 정치대학원을 나와 보스턴의 시의원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며 “더 많은 한인들이 정계 진출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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