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는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WGC-CA챔피언십 1R
‘이 정도면…’
합계 8연승 및 공식대회 7연승, PGA투어대회 6연승을 향해 가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연승행진 지속전망이 밝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도랄 리조트 블루몬스터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대회 CA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우즈는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5언더파 67타로 세계 2위인 필 미켈슨, 호주의 영건 애덤 스캇 등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에 포진했다. 7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제프 오길비, 미겔 안헬 히메네스와 단 2타차이니 올해 퍼펙트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우즈에겐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
공동선두에 오른 오길비, 히메네스와 우즈의 차이는 마지막 18번홀이었다. 오길비와 히메네스가 모두 버디를 잡은 반면 우즈는 70피트 거리에서 스리펏으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 차이가 벌어진 것. 우즈보다 1타 앞선 단독 3위에는 스튜어트 싱크(66타)가 자리잡았다. 우즈는 전반 2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후반 첫 홀인 10번에서 버디를 잡은 뒤 14, 15, 17번홀에서 계속 버디를 보태 선두에 1타차로 육박했다가 마지막 홀에서 5피트 파 펏을 놓치는 바람에 한 걸음 뒤로 물러섰는데 경기 후 “특별히 잘 한 게 없는 날이었다”면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소한 첫날만큼은 우즈의 경쟁자들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자세를 보였다. 우즈보다 앞선 3명외에 미켈슨도 마지막 6홀에서 버디 4개를 건져내며 공동 4위그룹에 올라 세계 5위 스캇과 함께 우즈와 같은 페이스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제주도에서 대회를 참가했던 최경주는 장거리여행 여독이 전혀 풀리지 않은 무거운 몸으로 경기에 나섰음에도 불구, 버디 4,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2언더파 70타로 공동 28위에 오르는 선전을 했다. 최경주는 전반 보기만 1개로 슬로우 스타트를 끊었으나 후반들어 퍼팅감각이 살아나며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2타를 줄이며 추후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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