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연승 드라이브는 24일 멈출 가능성이 높다.
WGC-CA 챔피언십 폭우로 순연
7개홀 남기고 선두 오길비에 5타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연승행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우즈는 23일 마이애미 도랄 골프장(파72·7,266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 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7개홀을 남기고 제프 오길비(호주)에 5타나 뒤져 역전 우승이 쉽지 않아졌다.
전날 폭우로 밀린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이날 이른 아침에 치른 우즈는 1타도 줄이지 못하고 3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오길비에 5타차 공동 7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던 우즈는 이어진 라운드에서도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4라운드도 폭우로 인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해 우승자는 월요일 오전에 가려지게 됐다.
7개홀을 남긴 우즈가 5타차를 따라 붙는 역전 드라마는 연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특히 갑자기 저하된 퍼팅 감각이 우즈의 덜미를 잡고 있다. 이날 1, 2번 연속 버디를 3, 4번홀 연속 보기로 맞바꾼 우즈는 6번(파4), 8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여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 했다.
하지만 9번홀(파3)에서 5피트의 파펏를 놓친 우즈는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바로 앞에 떨어뜨리고도 버디를 잡아내지 못해 추격의 실마리를 스스로 놓쳐버렸다.
3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무리지어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렸던 오길비는 9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2위 그룹인 짐 퓨릭, 비제이 싱이 오길비를 2타차로 쫓고 있다.
최경주는 11번홀까지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2위(9언더파)에 머물렀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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