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항공이 3년3개월여만에 또다시 파산신청을 했다.
주내 2위의 알로하항공은 지난 2004년 12월 챕터11 파산신청을 했다가 2006년 2월 가까스로 파산상태에서 벗어났으나, 또다시 챕터 11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알로하항공측은 파산신청의 이유로 고!항공과의 가격경쟁과 높은 연료비 인상을 꼽았다. 하와이 항공시장은 지난 2006년 고!항공이 이웃섬운항에 뛰어들면서 가격경쟁이 촉발됐고, 100달러가까이 하던 이웃섬 항공료가 절반 정도인 49달러대로 내려갔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원유가도 지난주 배럴당 111달러에 이르는 등 원유가 급등으로 인한 연료비 부담도 알로하항공이 파산신청에 이르게 한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알로하항공의 파산신청 내용에따르면 자산이 1억달러인대 비해 부채가 5억달러에 이른다. 알로하항공은 지난해 첫 9개월간 5,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의 4,150만달러 적자, 2005년의 1,840만달러의 적자에 비해서도 적자폭이 상당히 커진 것.
한편 알로하 항공은 3,5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아직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파신신청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알로하항공에서 오래 근무하다 퇴직한 직원들도 파산신청으로 연금등 퇴직자 혜택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미 교통안전국을 비롯해 유나이티드항공, HMSA, 하와이주정부, 기타 은행등 채권자들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알로하항공 파산의 직접적인 원인은 유동성 자금 부족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초 3,380만달러에 이르던 유동성 자금이 3분기 말에 2,880만달러로 감소했다. 알로하항공은 이에따라 제너럴 모터스로부터 추가로 자금을 빌릴 것을 허락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해놓고 있다.
21일 알로하 항공측은 전부 내지는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몇몇 업체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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