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퇴출 저지’ 로비 의혹으로 출국정지를 당한 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LA한인 무기 중개상 조풍언 씨에게 한국 법원이 지난 99년 송금된 4,430만 달러는 김우중씨 은닉한 자금이라는 판결을 내려 앞으로 조씨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2부는 최근 대우그룹의 제일은행 채권을 인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대우의 연대보증을 섰던 김 씨와 조 씨, 조 씨의 회사로 알려진 KMC 등을 상대로 낸 대여금 청구 소송에서 김 씨는 보증금 6천5백만 원을 원고에게 지급하고, KMC는 보유중인 주식을 인도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 씨가 대우그룹의 자금을 횡령, 은닉하기 위해 대우의 해외 비밀 금융조직인 BFC로 하여금 KMC에 4천430만달러를 보내게 하고, KMC 등의 명의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을 샀으며 대우통신과 사업 인수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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