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엄 이사장
남문기 회장
남문기 회장·스칼렛 엄 이사장 양자 대결로
김남권씨도 출마 고려중
제29대 LA한인회장 선거가 결국 현28대 한인회 집안싸움으로 비화되게됐다
그동안 출마를 저울질 했던 김남권 전 재미대한체육회장과 박평식 아주관광 대표 등이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28일 후보등록을 할 예정인 남문기 현 회장과 이미 후보 등록을 한 스칼렛 엄 한인회 이사장의 양자대결로 굳어졌다.
남문기 회장은 지난 26일 밤 출마를 최종 결심하고 이사진 구성에 돌입했으며 70명이 넘는 이사 신청자 중 25명을 선별할 계획이다.
남 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재출마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오랜 고민 끝에 한인회장 선거에 다시 한번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스칼렛 엄 후보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문기 회장은 28일 후보등록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공약 등을 밝힐 예정이다.
김남권 전 대한체육회장은 27일 “스칼렛 엄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할 경우 선거에 나설 계획이었다. 남문기 회장이 재출마한다면 출마여부를 참모들과 논의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혀 남 회장 출마시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평식 아주관광 사장은 자천타천으로 한인회장 출마를 저울질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변에 “한인회장에 출마할 계획이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평식 사장과 출마를 포기한 배무한 전 한인봉제협회장은 남문기 회장 당선시 각각 이사장 또는 수석부회장을 염두고 두고 남 회장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보 등록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보인 스칼렛 엄 후보는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 한인회장 선거는 오는 5월10일 실시되며 유권자 등록 절차가 필요없다.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LA 거주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운전면허증, 영사관 발급 ID)만 있으면 누구나 투표를 할 수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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