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에 참여한 NAKASEC 이민자 권익담당 배옥희 변호사가 시민권 적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한인·주류 시민단체, 이민국 앞 적체 항의
한인 및 주류사회 시민운동 단체들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이민서류 적체 현상을 규탄하고 나섰다.
커뮤니티 조직재건연합(ACORN)은 27일 LA 다운타운 이민국에서 항의시위를 열고 이민적체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ACORN 회원들과 미주한인봉사협의회(NAKASEC)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이민국에 적체된 시민권 신청건수는 200만건 이상으로 이중 50만건은 시민권 신청 후 15개월 이상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주최한 ACORN 엘비본 허드 LA 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민국이 이민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며 “시민권을 기다리다 목숨을 잃고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민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 NAKASEC 이민자 권익담당 배옥희 변호사는 “이민적체 문제는 라티노 커뮤니티 등 타커뮤니티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며 “이민적체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민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정치참여가 필수적인데 시민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며 “올해 대선이 치러지기 전에 적체현상이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권 적체관련 문의 (323) 937-3703(내선 206) 배옥희 변호사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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