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메리카 은문기 초대사장이 27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회사운영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KBS LA와 법인 단일화
“케이블·위성·지상파 매체 서비스 확충”
KBS가 단일법인 ‘KBS 아메리카’로 공식 출범한다.
KBS 아메리카와 KBS LA는 27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1일부터 미국내 두 개의 현지법인 시스템을 단일법인 ‘KBS 아메리카’로 통합 한다”고 밝혔다.
한국계 지상파 TV 방송인 KBS LA는 지난 25년간 지상파 채널 44를 통해 남가주 한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 2004년에는 KBS 아메리카를 별도로 설립, 2009년 2월17일로 예정된 미 지상파 TV의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KBS 월드 24시간 채널’을 케이블과 위성방송에 진입시켜 전국 네트웍을 구축했다.
KBS 아메리카 은문기 초대사장은 “지난해 12월 KBS 아메리카가 남가주 타임워너 케이블의 기본 채널 159번으로 진출하면서 미국내 7개 도시를 연결하는 전국 네트웍을 구축, 이원화 되어 있던 KBS의 미국 내 매체 브랜드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며 “KBS 월드라는 브랜드를 통해 미주한인 대상 서비스를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 아메리카는 미국 내 통합법인 출범으로 KBS 월드 24시간 전국 네트웍과 채널 44의 LA 로컬 중심 방송매체를 하나로 합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케이블, 위성, 지상파의 모든 영역에서 TV 매체를 서비스하고, 로컬과 전국방송을 동시에 실시하면서 중남미 채널사업 영역까지 추가 확대해 북·남미를 아우르는 종합 TV 매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 사장은 “통합 법인의 종합 매체력을 바탕으로 한류 확산, 고품격 로컬 프로그램 제작 등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 서비스에 나서겠다”며 “침체에 빠진 한인경제 살리기를 위한 고품격 뉴스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BS 아메리카는 현재 주중 3시간, 일요일 3시간30분으로 편성된 채널 44 로컬방송 시간을 늘리는 방안과 함께 프로그램 개편을 빠르면 오는 4월말부터 시행하는 등 하반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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