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박은 선두에 4타차 공동 17위로 출발하며 시즌 첫 탑10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루키 진 박 4타차 공동 17위 출발
취리히클래식 1R
다른 한인선수들 모두 중위권 이하
PGA투어 루키인 진 박(28)이 다시 한 번 생애 첫 PGA투어 탑10을 향해 도전장을 냈다.
27일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루이지애나 TPC(파72)에서 벌어진 취리히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진 박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를 치며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자리 잡았다. 반면 함께 출전한 나머지 4명의 한인선수들은 모두 중위권 이하의 슬로우 스타트를 보였다. 양용은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59위를 달렸고 앤소니 김과 찰리 위가 1오버파 73타로 공동 73위에 그쳤으며 케빈 나는 한때 5연속홀 보기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인 공동 134위까지 떨어져 컷 통과가 힘들 전망이다.
지난해 Q스쿨을 거쳐 생애 처음 PGA투어 카드를 따낸 진 박은 올 시즌 8개대회에 나서 6개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으나 아직까지 한 번도 탑30내에 입상하지 못했는데 상위권 선수들이 상당수 빠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성적은 물론 첫 탑10 진입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진 박의 시즌 최고성적은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에서 기록한 공동 34위다.
진 박은 이날 전반에는 버디만 4개를 잡는 기막히게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들어 6개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하며 초반에 벌었던 타수를 거의 까먹었다가 마지막 홀 버디로 탑10 사정권에 복귀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진 박은 10, 13, 16, 18번홀에서 차근차근 버디를 잡아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가 후반 1, 3, 6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뒷걸음질을 멈춰서며 반격의 희망을 살려냈다.
한편 나머지 한인선수들의 첫 걸음은 모두 무거웠다. 베테랑 루키인 양용은(36)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고 PGA투어 웹사이트가 우승후보로 꼽았던 앤소니 김은 버디 2, 보기 3개로 73타에 그쳐 버디 2,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으로 1타를 잃은 찰리 위와 함께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올해 소니오픈과 FBR오픈에서 모두 공동 4위에 올랐으나 나머지 대회에서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케빈 나는 버디 1, 보기 6개로 5오버파 77타에 그쳐 컷 통과가 힘들어졌다.
한편 7주 연속 출장 후 지난 2주를 쉰 딘 윌슨은 이날 6언더파 66타의 호타를 휘둘러 브리니 베어드, 피터 로나드, 체즈 리비 등 3명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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