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 인터네셔널 2R
10언더파로 3타차 단독 3위 뒤집기 노려
LPGA 코리아군단이 시즌 첫 승 희망을 장타자 이지영에게 걸어볼 희망이 생겼다.
28일 애리조나 수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LPGA투어의 시즌 5차전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이지영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틀연속으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이지영은 첫날 62타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선두로 뛰쳐나온 앤젤라 스탠포드에 3타 뒤진 단독 3위로 올라서 주말에 뒤집기를 노려볼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스탠포드를 따라잡기도 쉽지 않은 마당에 이지영보다 2타 앞서고 스탠포드에는 1타 뒤진 단독 2위로 ‘골프여왕’ 로레나 오초아가 포진하고 있고 이지영보다 2타 뒤진 공동 4위그룹에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자리잡고 있어 역전의 가능성은 그다지 밝다고 하기 힘든 상황이다. 오히려 지금까지 투어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는 스탠포드보다는 오초아나 소렌스탐이 우승경쟁에 더 위협적인 상대가 될 것이 유력시되기 때문이다.
전날 버디만 5개를 골라내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지영은 이날 첫 홀에서 버디, 2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바로 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이글효과가 상쇄됐고 이후 6홀에서 파를 이어가며 전반을 마쳐 상승 모멘텀을 잃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그녀는 10번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재시동을 건 뒤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골라내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치며 주말라운드를 기약하게 됐다.
한편 전날 버디만 10개를 골라낸 스탠포드는 이날 기세가 다소 누그러들며 3타를 줄여 선두자리는 지켰으나 5타를 줄인 오초아와의 격차가 1타차로 좁혀져 주말 리드를 지켜내기가 힘들 전망이다. 정상복귀를 노리는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만 5개를 골라내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스탠포드에 5타차로 따라왔다.
한국은 이날 4타를 줄인 김초롱이 합게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오지영이 1타 뒤에서 공동 8위에 자리잡아 코리아낭자군은 3명을 탑10에 올렸다. 또 김주연, 장정, 박인비, 한희원 등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 그룹에서 탑10을 노리고 있다. 반면 ‘명예의 전당’ 멤버 박세리는 3타를 잃고 합계 4오버파로 100위권밖으로 밀리며 컷오프됐고 박지은은 1타를 줄여 이븐파로 컷에 턱걸이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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