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연구센터 추정.. 멕시코들 이어 7번째로 많아
미국내 한국인 불법체류 인구가 25만 명에 달한다는 연방 국토안보부의 불법이민자 인구 추산치(표)가 공개됐다.
미 이민연구센터(CIS)가 연방국토안보부 자료를 인용해 최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에 한국인 불법체류 인구는 2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같은 규모는 멕시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필리핀, 온두라스, 인디아에 이어 7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불법체류 인구는 지난 2000년 18만 명으로 추산됐으나 6년새 39%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불법체류 인구 증가율은 미 전체 불법체류 인구 증가율 36%를 초과하는 것이어서 한국 국적을 가진 불법체류 인구가 이 기간동안 급격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불법체류자가 많은 상위 10개 국가들 중 미국비자 승인율이 90%를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에 대한 미국비자 승인율은 2007년 현재 96%였다.
한편 CIS는 이 보고서에서 국토안보부 서베이 조사자료를 인용해 영주권을 취득한 이민자의 30%가 영주권 취득 전 불법체류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방국토안보부가 1,000명의 영주권자를 상대로 서베이 조사를 실시한 결과 30%의 영주권자가 과거 불법체류 전력이 있었으며 이들중 31%는 비자 기간을 초과한 ‘오버스테이’ 불법 체류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보고서는 미 전국 불법체류 이민자의 50% 정도가 방문비자 등 합법적으로 비자를 받아 입국한 뒤 비자기간이 초과된 ‘오버스테이’ 불법이민자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출신국가별 불법 이민자 인구 추정치 및 비자 승인율>
(출처: 연방 국토안보부)
출신국가 2006년1월 2000년1월 비자 승인율
멕시코 657만 명 468만 명 67%
엘살바도르 51만 명 43만 명 50%
과테말라 43만 명 29만 명 46%
필리핀 28만 명 20만 명 68%
온두라스 28만 명 16만 명 62%
인디아 27만 명 12만 명 78%
한국 25만 명 18만 명 96%
브라질 21만 명 10만 명 90%
중국 19만 명 19만 명 79%
베트남 16만 명 16만 명 64%
기타국가 241만 명 195만 명 74%
합계 1,155만명 846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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