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미국인들은 북한보다는 중국을 더 위협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 2월11일부터 3일간 1,007명의 성인 남녀를 상대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북한을 미국의 주적으로 꼽은 응답자는 지난해 절반에 해당하는 9%에 그쳤다.
반면 중국을 미국의 주적이라고 꼽은 응답자는 14%를 차지, 지난해 조사(1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주적 순위에서 북한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 같은 중국과 북한의 자리바꿈은 북한이 지난해 핵 시설 불능화에 합의하는 등 핵 문제에서 진전을 보인 반면 중국은 미국의 경제 라이벌이라는 인식이 더 확고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적순위 1위로는 이란이 25%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고 이라크는 22%로 2위에 올랐다.
응답자의 3% 이상으로부터 주적 국가라는 지적을 받은 나라는 이란, 이라크, 중국, 북한등 4개국이다.
소속 정당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란을 주적으로 여기는 경우가 민주당 지지자들에 비해 2배 가량 많았으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라크를 미국의 주적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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