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공동 6위 김미현.
1라운드 공동 2위 오초아.
LPGA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
선두 스터플스에 1타차 2위 출발
김미현 6위, 박세리는 18위
박세리의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로레나 오초아의 메이저대회 2연승이 관건인 LPGA투어 그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인터내셔널 7파전’으로 막을 올렸다.
박세리는 3일 남가주 팜스프링스 인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67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8위에 자리를 잡았고 오초아는 4언더파 68타를 휘둘러 선두에 1타차 2위로 목표 달성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첫날 눈에 띈 것은 7개국 선수들이 고루 탑10에 이름을 올려 국가대항전처럼 된 리더보드다. 영국의 캐린 스터플스가 단독선두, 멕시코의 오초아와 일본의 아이 미야자토가 공동 2위로 일본은 2명, 한국은 3명, 스웨덴도 3명, 미국은 6명에 콜롬비아 선수 1명이 탑10에 들어 우승을 넘보고 있다.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들은 이들 17명뿐이다.
단독선두 스터플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다섯 개를 골라냈다. 메이저대회 우승경력(브리티시여자오픈)도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하지만 작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노리는 오초아는 첫날 1타차 공동 2위면 흡족하다는 표정이다. 이날에는 바람 때문에 그리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지만 버디 6개 가운데 3개가 장타에 이어 웨지나 숏 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홀컵 6피트 이내에 떨어뜨려 손쉽게 챙긴 것으로 훨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올해 우에다의 등장으로 일본 미디어의 스팟라이트에서 밀린 듯한 미야자토가 모처럼 분발해 오초아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한국은 ‘땅콩’ 김미현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렇게 긴 코스에 안 맞는 스타일에도 불구 장기인 페에웨이우드샷이 잘 먹히면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스웨덴의 마리아 요로트와 리살렛 노이먼, 콜롬비아의 아마추어 선수 마리아 호세 유리베와 함께 공동 6위를 마크했다.
정일미와 이미나도 언더파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모건 프레슬, 폴라 크리머, 미셸 레드먼, 아마추어 말로리 블랙웰더(이상 미국),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우에다(일본) 등이 속해 있는 공동 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004년 이 대회서 우승했던 박지은은 공동 67위(4오버파 76타)로 처졌고 작년 신인왕 앤젤라 박과 박희정, 김초롱 등은 공동 84위(5오버파 77타)까지 밀려 컷오프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