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폭행혐의 전 한인회 임원
40일 징역· 60일 가택연금형
성폭행 혐의는 기각
비즈니스를 하며 알게 된 한인여성 5명을 상대로 성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LA시 검찰에 기소됐던 전 LA한인회 임원 강모씨에 대해 피해자 2명에 대해서만 단순폭행 혐의가 적용돼 4일 재판부로부터 40일의 실형과 80일간 사회봉사, 60일간 가택연금 등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또 강씨에게 정신감정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강씨의 변호인 데이빗 백 형사법 전문 변호사는 “강씨는 당초 검찰에 의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었으나 성폭행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판사에 의해 모두 기각됐으며 재판 과정에서 2건의 단순폭행 혐의만 적용됐다”며 “강씨는 오는 11일 법정에 자진출두, 형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생 크리스 이씨 살해 사건 관련
경찰 “한인사회 검거 협조를”
지난해 7월 한 아시안 여대생의 생일파티가 벌어지던 로랜하이츠의 한 가정집 앞에서 발생한 한인 대학생 크리스 이(20·한국명 부경)씨 흉기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된 한인 갱단원 폴 김(16)군이 체포되지 않고 있어 사건을 수사중인 LA카운티 셰리프국이 내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사회의 수사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셰리프국의 한 관계자는 “이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군의 소재지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며 “범인의 소재를 아는 한인들의 신고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셰리프국은 지난해 9월 김군의 사진이 담긴 수배전단을 카운티 전역에 배포한 뒤 김군이 자주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진 아케디아 및 알함브라 지역을 집중 수색했으나 김군을 찾지 못했다. 김군은 LA카운티 검찰에 의해 한 건의 살인과 두 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이 사건의 용의자로 중국계 청소년 10여명을 체포해 검찰에 기소를 요청했지만 모두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UCI학생 90명 신분도용 피해
한인들도 다수 재학중인 UC어바인에서 집단 신분도용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UC어바인 경찰국은 4일 대학원생 90여명이 신분도용 피해를 입었다며 신고해왔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난달 2007년도 세금보고를 위해 전자서류를 작성하던 중 연방 국세청(IRS)으로부터 서류가 이미 접수됐다는 통보를 받고 신분도용 사실을 알아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신분도용 사실이 신고 됐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은행, 신용카드사의 학생 계좌에 대한 경고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원생은 “세금보고 도중 신분도용 사실을 발견해 학교 경찰에 신고했으나 학교 경찰은 ‘세금환급을 제대로 받으면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다”며 “도용된 정보가 범죄자의 컴퓨터에 계속 저장돼 있을 텐데 경찰은 왜 이렇게 느긋한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한편 UC어바인은 지난 3월2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분도용 주의 메일을 발송하고 특별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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