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이 15번홀에서 티샷을 한 후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LPGA 나비스코 2R
선두와 1타차로 공동 3위
‘땅콩’ 김미현(31)의 평생의 꿈인 메이저대회 우승이 실현 가능성 있는 꿈으로 영글고 있다.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김미현은 2언더파 70타를 쳐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선두그룹에 1타차로 바짝 따라붙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김미현 외에도 한희원과 박세리 등 한인낭자군의 ‘언니’들이 탑10에 포진, 우승도전을 이끌었다.
4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6,673야드 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김미현은 전반과 후반에 각각 버디 2, 보기 1개씩을 잡는 안정된 플레이로 이틀연속 70타를 치며 전날 6위였던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3위라지만 공동선두와 1타차니 승부는 이제부터다.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새 ‘골프여왕’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날 한때 3타차 선두를 달리며 독주태세에 들어가는 듯 했으나 막판에 퍼터가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날 2타를 줄인 헤더 영(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렸다. 오초아는 이날 10피트 안쪽의 퍼트 3개를 놓치는 등 퍼팅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엄마 골퍼’ 한희원(30)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첫 17개홀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낸 한희원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으나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정상복귀를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에 포진했다. 박세리(31)도 호조를 이어갔다. 이날2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7위로 올라서며 탑10에 진입,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가능성을 남겼다.
이밖에 박인비(20)가 공동 11위(1언더파 143타)로 뛰어올랐고 한국투어 최강자인 신지애(20)는 이선화(22), 이지영(23)과 함께 공동 16위(이븐파 144타)그룹에 이름을 올려 주말 상위권 입상을 바라보게 됐다. 한편 첫날 선두였던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는 3타를 잃고 선두에 3타차 공동 7위(2언더파 142타)로 밀려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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