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에서 컷오프 위기에 몰렸던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최경주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7천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여섯개를 솎아냈다.
1라운드에서 74타를 친 바람에 공동99위까지 밀려 체면을 구겼던 최경주는 공동11위(4언더파 140타)로 도약, 세계랭킹 7위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보기없이 3타를 줄인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도 최경주와 함께 공동11위로 올라서며 ‘톱10’ 입상에 푸른 신호등을 켰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127위로 처졌던 나상욱(24.코브라골프)도 4타를 줄이며 공동58위(이븐파 144타)로 올라서며 컷을 통과했다.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잃어 나상욱과 같은 공동58위로 컷에 턱걸이했지만 13번홀까지 1타를 잃은 박진(31.던롭스릭슨)과 이븐파 72타로 제자리 걸음을 걸은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컷 탈락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폭풍우가 몰아쳐 36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한 가운데 존슨 와그너(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8타를 줄인 매튜 고긴(호주)과 70타를 친 찰리 호프먼(미국)이 9언더파 135타로 공동2위를 달렸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아담 스콧(호주)은 4타를 잃어버려 공동선두에서 공동8위(5언더파 139타)로 추락했고 필 미켈슨(미국)은 68타를 때려 최경주과 같은 공동11위로 올라섰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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