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타이거 우즈
그랜드슬램의 시작이냐 아시안 첫 메이저 우승이냐
‘타이거와 경주’
<어거스타, 조지아- 김동우 특파원> ‘황제’ 타이거 우즈가 역사적인 그랜드슬램 도전의 첫 단추를 꿸 것인가, 아니면 ‘탱크’ 최경주가 역사적인 아시안 첫 메이저 우승의 금자탑을 쌓을 것인가.
세계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72회 매스터스 토너먼트가 10일 조지아주 어거스타의 어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7,445야드)에서 막을 올려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시즌 초반 그 어느 해보다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우즈는 이미 올해 4대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사상초유의 ‘그랜드슬램’ 도전을 선언, 이번 매스터스를 그 위업도전의 첫 관문으로 만들었고 이 때문에 올해 매스터스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그 어느 해보다도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우즈는 8일 있는 공식기자회견에서 “그랜드슬램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단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나는 이미 4개 메이저를 연속으로 우승한 적이 있다. 이미 해 본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라면서 “올해가 내 커리어 12, 13년차인데 이중 9년에는 투어에서 5승 이상을 올렸다. 문제는 어떤 대회를 우승하느냐 하는 것 뿐”이라고 단호한 자세를 견지했다. 그리고 이런 우즈에 대해 그 어느 누구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웃지 못한다. 그의 말대로 그는 이미 한 번 4연속 메이저를 석권한 경험이 있는 유일무이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과연 우즈는 해낼 수 있을까. 그 위대한 도전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10시45분(서부시간 오전 7시45분) 시작된다.
올해로 6년째 이번 대회에 나서는 최경주는 우즈를 뺀 제2선 우승후보 대열에 분명히 포함되는 세계 탑랭커다. 그리고 그도 이번 대회에서 우즈만큼이나 역사적인 위업에 도전한다. 그것은 한인은 물론 모든 아시안을 통틀어 사상 첫 메이저 타이틀 홀더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역사상 그 어떤 아시안 골퍼도 최경주만큼 메이저 타이틀에 가깝게 근접한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어떤 아시안 골퍼도 최경주만큼 높은 벽(우즈)을 넘어야 할 필요도 없었다. 과연 최경주는 해낼 수 있을까. 그 위대한 도전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41분(서부시간 오전 10시41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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