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사상 첫 그랜드슬램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천445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친 우즈는 전날 공동 19위에서 공동 1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트레버 이멜만(남아공)과 격차는 7타로 벌어졌다.
유리알 그린으로 무장한 오거스타 골프장을 감안할 때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
동양인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을 노리는 최경주(38.나이키골프)의 성적도 좋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했던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는 4개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내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에 그쳤다.
공동 40위에 머물며 컷은 통과했지만 메이저 타이틀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선두 이멜만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며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찼다.
하지만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1타 뒤진 7언더파 137타로 뒤를 쫓고 있는데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이 4타를 줄이며 5언더파 139타, 공동 3위로 뛰어올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또한 우즈를 꺾을 수 있는 선수는 나뿐이라는 말 한마디를 잘못했다가 조롱거리가 된 이언 폴터(잉글랜드)도 미켈슨, 스티브 플레시(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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