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 첫 우승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 5위)가 시즌 3승을 거뒀다.
13일 플로리다주 아멜리아 아일랜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 WTA투어 바쉬&롬 챔피언십에 참가한 샤라포바는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를 2-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9만 5,500만 달러.
클레이코트에서 거둔 우승이라 샤라포바로서는 더욱 의미 있는 승리였다.
그 동안 하드코트나 잔디코트에서만 승수를 올렸던 샤라포바는 이번이 클레이코트에서의 첫 우승이다. 시즌 3승, 통산 19승을 기록한 샤라포바는 올 시즌 22승1패로 더욱 성숙한 기량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34위의 시불코바는 처음 진출한 투어 결승에서 샤라포바와 첫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기량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샤라포바는 15일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리는 WTA투어 패밀리서클컵 대회에 2번 시드로 출전, 시즌 4승 및 클레이코트 2연승에 도전한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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