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교수, 문인협회 워싱턴지부 세미나서 강조
TV드라마는 클라이맥스 없어…자녀와 함께 아동연극도
“시애틀의 아름다운 공연예술을 즐기십시오.”
워싱턴대학(UW) 방문교수로 시애틀에 머물고 있는 명지대 문예창작과 이재명 교수는 “뉴욕의 브로드웨이 만큼은 아니지만 시애틀도 공연 예술문화가 아주 발달돼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지부(회장 김학인)가 10일 저녁 노스 시애틀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에서 개최한 문학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 한인들도 이민사회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 문화생활을 하도록 당부했다.
그는 ‘드라마, 어떻게 볼 것인가’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TV 드라마는 작은 위기와 갈등, 긴장감으로 이어지지만 클라이맥스가 없다”고 지적했다.
물론 클라이맥스와 감동이 있는 TV 드라마나 영화도 있지만 가능하면 자신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연예술을 관람하는 게 좋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시애틀엔 공연예술 외에 UW 주변을 중심으로 아동연극이 매우 발달돼 있다고 지적한 이 교수는 “교육적인 차원에서라도 자녀의 손을 잡고 아동 극장을 찾아보기 바란다”고 권했다.
그는 실례로 오는 24일부터 5월25일까지 킹 카운티 매리무어 공원에서 열리는‘태양서커스(Cirque du Soleil)’공연을 적극 추천했다. 1984년 캐나다 퀘백주에서 처음 결성된 태양서커스는 사람의 몸을 최대한 이용한 서커스에다 음악과 춤, 체조를 결합시킨 독특한 스타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여러 공연예술 가운데 그리스 비극이 최고”라고 평가하고‘비극의 여인들’, ‘오디푸스’등을, 한국 영화 가운데서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진정한 감동과 시사점이 있는 작품들이라고 추천했다.
황양준 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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