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식당가들의 가격 파괴 바람이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중식당들이 주도하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에는 한식당 펠리스 를 비롯해 정대감, 자갈치, 까치둥지, 명가 김밥 등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펠리스는 ‘김치 하나도 예술입니다’를 모토로 내세우며 69.95달러 하던 콤보구이를 39.95달러, 19.95하던 3년 묵은 김치와 흑돼지 삼겹살과 하이포크를 12.95달러, 15.95달러하던 동의보감 원방 삼계탕 9.95달러를 비롯해 런치 스페셜을 6.95~7.95달러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 한국일보 건물 1층에 위치한 ‘자갈치 아지매’도 지난 7일을 기해 오픈 1주년 기념으로 고등어 추어탕을 4달러, 소주 8달러 등 파격적인 가격에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설악가든은 12.99달러의 스시 런치 뷔페를 지난달 14일부터 시작했다.
한식당 정대감도 지난 15일부터 저녁 10시 시작되는 심야 해피 하워 시간을 마련, 삼겹살, 곱창구이, 돌판쭈꾸미, 돌판오징어, 닭똥집구이 등을 9.99달러, 소주를 8.95달러 등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화재가 난 훼어팩스 서클 샤핑센터의 명가 김밥은 ‘정상 영업중’임을 알리는 한편 김밥을 3.99달러에, 15.99달러하던 양념 및 후라이드 치킨을 13.99달러로 떨어뜨린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들 업소들에 앞서 지난 2월 오픈한 애난데일 소재 중식당인 장원반점(구 진성가든)등이 지난달 자장면 한그릇에 4.95달러를 제공하는 감사세일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한인들은 때 아닌 식당업계의 가격 파괴 바람을 내심 반겨 하는 눈치다.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외식을 자주하는 편인데 여러 식당에서 가격 인하를 한다는 것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언제까지 식당간 가격 인하 바람이 계속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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