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택임대료가 캘리포니아, 뉴욕, 메사추세츠, 뉴저지등을 제치고 전국 최고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아후의 경우 평균 주택임대료는 1,630달러로 주내 타 지역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 예로 빅 아일랜드의 방 2개짜리 아파트는 월 1,000달러를 밑도는 수준이어서 오아후의 집값이 얼마나 높은지를 가늠할 수 있다.
전국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에서 월 평균 1,509달러에 이르는 보통 크기의 방2 아파트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당 29달러 이상을 벌어야만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 소득 6만355달러에 해당하는 수입을 올려야 하는데 이 액수는 하와이 중간소득 수준보다 1만6,000달러나 높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택 임대료의 적정한 지출 수준은 월급의 30%를 넘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일리 시마부쿠로 주하원 주택보건위원장은 “지금의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라며 “최저 임금을 받는 주민들의 경우 투잡을 뛰어도 월세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주 의회는 주택임대보조금을 신청한 주민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주택을 알아볼 수 있는 기간을 최고 6개월까지로 연장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의 임대료를 고정시키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위원회의 칼 로즈 부위원장은 카카아코 지역의 새 건축물들에 대해 저소득층을 위한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며 주택임대료의 상승으로 많은 주민들이 하와이를 떠나게 될 경우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 연방 통계국의 자료에 의하면 2006-2007년 한해동안만 1만여명의 하와이 주민들이 본토로 이주했고 이는 지난 8년이래 최고 수치로 알려졌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내 전 인구의 절반 정도가 가족수에 걸맞는 크기의 아파트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지난 1년동안 전국 평균 주택임대료는 90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내에서 임대료가 가장 싼 곳은 푸에르토 리코이며 노스 다코타, 웨스트 버지니아, 사우스 다코타, 그리고 아칸사스주 순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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