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한인사회 정치력 높이며 ‘유종의 미’
▶ ‘박병근 구명위원회’ 해체식 가져
“집행유예기간 동안 건실한 행동 해피앤딩 가져 올 것”
추방만은 막아보자고 시작했던 박병근 구명운동이 하와이 한인사회 정치력을 한 단계 높이며 해피앤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병근 구명위원회(회장 김영해)는 지난 14일 오후 6시30분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서울정에서 지난 3년여 활동보고를 갖고 해체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박병근(39)의 변호를 맡아온 데니스 정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출감한 이후 앞으로 5년간의 집행유예기간 동안 박씨가 건실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정부 당국이 박씨의 행동을 주시하고는 있으나 그외의 별다른 반응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자신이 다시 일어설 기회를 준 한인사회에 감사하며 매주 교회에도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박씨는 가족이 운영 중인 가구공장 (Pak’s Upholstery)에서 모친을 돕고있다고 한다.
6세 때 이민와 하와이에서 자라난 박병근은 모아날루아 고교 졸업 직후 미군에 자원입대해 91년 걸프전에 참전한바 있으나 후유증으로 마약에 빠진 후 크레딧카드 도용등의 혐의로 2000년 당시 4년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2003년 8월 이민재판에서 추방명령을 받았었다.
그러나 한인사회는 박씨의 죄는 밉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으로 추방당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하와이 한인사회는 물론 LA 한인사회도 동참을 유도하며 박씨의 구명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강대현 총영사도 “박병근구명운동은 한인들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룩한 값진 결과”라고 치하했다.
이날 해체식에서 김영해 구명위원장은 그동안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박씨의 구명운동을 위해 노력해 온 데니스 정 변호사, 김덕환 목사, LA거주 스티븐 장, 이채묵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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