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하와이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와이 방문객 감소는 지난 3월 30일 알로하항공 파산과 4월 3일 ATA철수에 따른 영향이 크다.
두 항공사의 잇따른 폐업으로 하와이 왕복 항공좌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두 항공사가 폐업하기 전인 3월까지만해도 하와이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두 항공사의 폐업에 따른 좌석 감소와 이로 인한 항공사간 경쟁 약화, 그리고 고유가때문에 다른 항공사들이 항공료를 인상한 것도 방문객 감소에 적지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알로하항공과 ATA는 하와이-본토 전체 항공좌석의 15%를 차지했기 때문에 방문객 감소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델타와 알라스카항공, 하와이언 항공 등이 두 항공사의 폐업 직후 본토 노선을 속속 증편 또는 신설하고 있어 어느정도는 상쇄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 관광연락관 마샤 위너트은 ATA와 같은 저가 항공사가 폐업함으로써 하와이-본토 노선 항공료가 크게 인상될 것이며, 두 배 또는 세 배까지 치솟는 항공료에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이 하와이방문을 꺼리고 있는 것도 방문객 감소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