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인상의 여파로 하와이 식료품 값 역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어 주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한해 오아후 식료품 값 인상률은 6.1%로 20년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로인해 대다수 지역 주민들은 샤핑 품목의 수를 줄이거나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식품류를 구매하는등 가계부 절약을 위한 허리띠를 졸라메고 있다.
이들은 세일품목 및 쿠폰 등을 모아 샤핑시 활용하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식을 하더라도 필요한 만큼만 주문하고 충동적인 구매를 자제하는 등 소비 습관을 바꿔나가고 있다.
특히 생활비의 대부분을 한정된 액수의 연금에 의존하는 노인층의 경우 최근들어 상승하고 있는 식료품 부담에 더욱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5세의 한 지역 주민은 “예전에는 유명회사의 식품을 곧잘 구입했었으나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지지 않는 형편”이라고 밝혀 가파른 물가상승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패턴은 물론 식단마저 바꿔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의 대부분을 식료품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 주민은 “누구든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생필품의 값이 올라가 앞날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카폴레이 세이프 웨이를 정기적으로 찾는 한 주민은 1달러99센트인 4파운드에 달하는 멜론의 경우 구입시 7달러96센트를 지불해야 하나 회원카드를 사용할 경우 파운드 당 69센트로 실제로는 3-4달러 가격에 거래됨에도 불구하고 구입을 망설이게 된다고 밝혔다.
오아후를 비롯한 주내 물가의 가파른 물가상승 곡선에 대해 지역 경제학자들도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함은 더 커지고 있다.
하와이 퍼시픽 대학의 리로이 레이니 교수도 “하와이에서 소모되고 있는 물품의 80%가 선박이나 항공편으로 들어오고 있어 유가상승이 이어질 경우 생필품 값 인상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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