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사회가 시동을 건 한국인 미국방문 비자 면제 추진운동이 본격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는 로컬 업계에 비해 구체적 준비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연말시행이 예상되는 한국인 무비자시대를 앞두고 있는 하와이 한인 관광업계는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숙련된 가이드 확보와 교육 문제를 시급한 해결사항으로 꼽았다, 또한 타 지역에서 진출하는 여행사로 인해 하와이 관광시장이 무질서해 질것을 우려하며 관광시장이 보다 조직적이고 기업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와이의 경우 호텔과 항공료가 너무 비싸고 공급부족으로 관광객이 넘쳐나도 걱정이라고 전했다.
호텔의 높은 숙박료와 객실 부족으로 개인 민박이 많이 생겨날 것도 예상되어 이에 따른 문제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한인운영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의 경우 이미 무비자 시대를 대비해 객실 단장을 마쳤고 서울정 역시 주방시설과 인력을 강화하고 음식맛 개선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외국여행 자유화로 눈높이가 높아진 한국인들의 기대치에 만족할 수 있을 지 우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무비자 시대개막 이후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한인 식당가는 예상외로 무관심하다. 이들 식당가는 많은 한국인들이 하와이를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영업신장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와이 유일의 한인은행 오하나은행의 경우 무비자시대 개막과 더불어 많은 한인들이 올 것에 대비해 몇 가지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첫째는 한국 돈을 달러로 또는 달러를 한국 돈으로 교환해주는 일, 두 번째는 한국에서 가져 온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오하나 은행에서 1,000-2,000달러의 데빗카드를 만들어 줄 계획이다. 그 외에는 무비자 시대를 맞아 사업을 확장하려는 하와이 한인 고객에게 특별 대출을 해 주는 일이다.
오하나 퍼시픽은행, 다양한 상품 개발
부동산 업계도 세법관련 교육 프로그램 준비
은행차원에서 우려되는 점은 한국인들이 하와이를 방문해 여권만 있으면 구좌를 오픈 할 수 있는데 자칫 수표를 남발해 동포사회는 물론 현지사회에 신용도에 손상을 주는 일의 발생을 꼽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비자 시대 개막으로 가장 설레는 업종은 역시 부동산 업계인 듯 하다.
일부 중개인들은 한국과 미국의 부동산법과 세법의 차이를 한국인들에게 알려주어 낭패보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인 무비자추진위원회 강기엽공동위원장도 무비자시대 개막이후 관광업 차원의 긍정적 기대외에도 불법체류와 취업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유발을 우려하며 계도차원에서 ‘이런 것은 지키자’라는 소책자를 제작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강 공동위원장은 이를 통한 방문객들의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비자이니까 그냥 와서 일을 하거나 사업을 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와서 비자 목적외에 연수, 종교, 취업 등을 하면 안 된다는 것.
또한 여행 시 모르는 사람들의 심부름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간혹 본인도 모르는 사이 마약을 배달하는 경우가 발생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비자 시대를 대비해 가장 일선에서 발로 뛰어왔던 하와이 관광청은 이번 하와이 트레블 미션을 개최하며 서울과 부산의 여행업계에 하와이 관광 바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미국 대사관과 함께 ‘알로하 인센티브 비자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하와이로 인센티브 또는 회의, 전시회 등을 기획하는 기업체 및 전문적인 단체들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비자 서류를 간소화 하고 비자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와이 관광청 차원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또한 무비자시대를 대비해 하와이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여행사 등 관광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은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하와이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총 11단계의 단계별 테스트를 거치고 나면 전문가로서의 수료증과 하와이 여행기회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한다.
또한 하와이 관광협회와 함께 한국인 가이드 자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가이드 전문양성 프로그램에 대해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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