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 잡는 귀신’ 앨런
2008 NFL 신인 드래프트를 사흘 앞두고 캔사스시티 칩스와 테네시 타이탄스가 각각 올스타 플레이어를 트레이드하며 지명권을 늘렸다. 그러나 신시내티 벵갈스와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불만에 가득 차 트레이드를 요구한 선수들에 대한 오퍼를 일단 거부했다.
지난해 두 경기에 빠지고도 쿼터백 색(sack)을 리그 최다 15.5개나 기록한 디펜시브엔드 재러드 앨런이 장기계약을 거부해 골머리를 앓던 칩스는 23일 바이킹스의 오퍼를 받아들였다. 종합 17번인 바이킹스의 1라운드 지명권에 3라운드 지명권을 얹혀 받고 6라운드에서는 지명 순위를 맞바꾸는 조건이다.
바이킹스는 돌아서 6년간 맥시멈 7,400만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하며 앨런을 NFL 최고 연봉 수비수로 만들어줬다. 그 중 개런티된 금액은 3,100만달러.
타이탄스는 총격사건에 연관되는 등 끊임없는 경기장 밖 문제로 출장정지 처벌을 당해 지난 시즌에는 전혀 뛰지도 못했던 ‘트러블 메이커’ 코너백 애덤 ‘팩맨’ 존스를 전체 126번째로 뽑는 카우보이스의 4라운드 지명권과 맞바꾸기로 했다. 타이탄스는 존스의 성적에 따라 내년 드래프프 때 추가로 지명권을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드래프트에서 종합 5번으로 지명됐던 존스는 우선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가 리그 복귀를 허락해줘야 하는 상황이며 타이탄스에서 다른 팀으로 보내주는 대신 자선사업에 50만달러를 기부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벵갈스의 마빈 루이스 감독은 최근 “다른 팀으로 안 보내주면 올해 안 뛰겠다”며 구단과 공개적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올프로 와이드리시버 채드 잔슨에 대해 “1라운드 지명권 2개와 바꾸자는 제안이 워싱턴 레드스킨스에서 들어왔지만 구단이 선수의 그러한 태도에 굽힐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거절했다. 채드는 자기 입으로 말한 대로 올해 쉴 준비나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디널스도 와이드리시버 앤콴 볼딘이 연봉에 불만인 것을 알고는 레드스킨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 등 여러 구단에서 오퍼가 밀려들어오고 있지만 현재로는 그를 트레이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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