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의료지원 민간단체 유진벨 재단의 스티븐 린튼 박사 초청 강연회가 21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에서 열렸다.
미주평통 하와이지역협의회(회장 서성갑)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린튼 박사는 북한에 대한 현황과 미주 한인동포들의 역할 및 지위에 대해 강연했다.
지난 13년간 50여차례 북한을 방문해 북한소식에도 정통해 있는 린튼 박사는 “구소련 붕괴이후 북한의 경제구조가 바뀌고 있다”며 “예전에는 북한내 각 부처가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사용했으나 자금사정이 악화된 지금 이들은 각각 자급자족 형태로 바뀐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로인해 북한을 상대로 활동하려면 각각의 다른 루트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린튼 박사는 또한 “북한을 방문하는 재외한인 동포들을 대하는 북한당국의 자세는 타 인종의 외국인들과는 사뭇 다르다”며 “현재 북한당국은 재미동포들을 ‘돌아온 탕자’ 취급을 하며 이들을 규제하는 법규 또한 까다로워 한인들의 대북활동은 상당한 제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재미동포들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구 의원들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주류사회에서 입지를 넓혀나가 한인들의 권익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린튼 박사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이후 북한의 대미관계 개선 의지가 더욱 절실해지는 지금이야말로 재미동포들의 북한내 지위개선을 위한 가장 적기인만큼 이러한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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