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이 좌절 역사 이어져 호놀룰루에 철로를 깔려는 움직임은 수십년전 프랭크 파시 시장에 의해 추진되기 시작했다.
호놀룰루 지구 고속운송 시스템(Honolulu Area Rapid Transit 또는 HART)으로 알려진 이 철도계획은 당시 수십억 달러를 들여 건설중인 H-3 고속도로와의 이해상충과 정치 및 재정 문제로 무산된바 있다.
그 뒤를 이은 아일린 앤더슨 시장은 샌디에이고에서 운영중인 전차형태의 ‘트롤리’ 경전철 시스템을 도입하려 했으나 의지부족과 운영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돼 이마저도 취소됐었다.
파시가 시장으로 재선되자 레일 시스템 계획은 보다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변경 돼 새로이 추진됐다.
존 와이헤에 주지사와 주 의회의 지지를 얻어 자금 마련을 위한 특별세가 채택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당시 시 의회가 세금인상안에 반대해 레일 시스템은 또 다시 ‘없었던 일’이 되었다.
그 뒤를 이은 제레미 해리스 시장은 재임 초기에는 비슷한 계획을 추진하려 했으나 결국 버스 노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었다.
현재 무피 헤네만 시장은 지난 30년간 후퇴와 전진을 거듭해 온 레일 시스템에 종지부를 찍으려 하고 있으나 역시 시 의회와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어 과거의 망령이 다시 부활되는 조짐이 일고 있다.
애초에 이를 기획한 파시 시장은 연방정부로 부터 90%까지의 지원금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금의 헤네만 시장은 특별세를 주민들에게 부과하지 않고는 이를 추진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나마 시간낭비를 계속하고 있어 연방정부의 지원 의지를 완전히 날려 버릴 위기에 처했다.
레일 시스템, 지난 수십년간의 논란을 종식하고 본격 추진이냐 아니면 또 다시 사장될 것인가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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