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일랜드의 주민들은 그동안 이지역에서 발생하는 가뭄이나 홍수, 화재와 같은 각종 자연재해에 대해 의연함을 잃지 않고 대처해가는 자신들의 모습에 대해 항상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왔다.
그러나 최근 연일 짙은 연기와 불기둥을 선보이며 뿜어내는 킬라우에아 화산 활동은 주민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지난 주 내내 힐로에서는 뿌연 회색빛의 화산연기로 하와이의 천혜의 싱그러운 햇살도 그 힘을 잃었고 뿌연 하늘속에 갖힌 이웃섬 곳곳에서는 주민들이 색다른 풍경에 낯설어 했다.
빅 아일랜드 공립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쉬는 시간에는 교실에 머물러 있도록 지시했고 주민들은 코와 입을 손수건으로 가린 체 외출을 해야했다.
다행히 지난 주말 다시불기 시작한 무역풍으로 화산재는 남서쪽으로 날아간 상태이지만 조만간 불어닥칠 남서풍의 ‘코나윈드’로 빅 아일랜드 주민들은 다시 화산재와 아황산가스로 인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들어 빅 아일랜드의 푸우오오와 할레마우마우 분화구는 각각 1,700여톤과 1,000톤의 아황산가스를 뿜어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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