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항공이 지난달 28일 항공화물 운송을 중단한 여파가 신선도를 요하는 농작물과 레이 업계 등 주내 각 산업에 미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우려를 하고 있는 분야는 레이 업체들. 이들은 레이데이를 비롯 11일 마더스데이는 물론 프롬과 졸업식이 잇따라 있어 1년중 레이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에 항공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자 비상이 걸렸다.
이웃섬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호놀룰루로 공급하는 농장들도 걱정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그동안 연료비 인상으로 치솟은 운송비를 감수해가며 신선한 농작물을 매일 공수해 왔는데, 알로하 항공화물의 중단으로 그나마도 쉽지 않게 됐다. 적당한 항공화물 운송방법을 구하지 못한 일부 업체들은 화물을 일단 LA로 보냈다가 거기서 이웃 섬으로 다시 보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은 하와이언 항공이나 수퍼페리 등 대체 운송수단 방법을 찾아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하와이언 항공 여객기로 화물을 운송하려는 시도는 여객기이기 때문에 교통안전국이 요구하는 서류를 갖추기가 어렵고, 수퍼페리를 이용하려면 사람이 함께 탈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도 쉽지 않다.
지난해 5월 호놀룰루-이웃섬 간의 화물운송량은 39만파운드로 만일 알로하항공이 담당하던 운송량을 대체할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호놀룰루 거주민이나 이웃섬 주민등은 싱싱한 상품을 구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LA에 본사를 둔 퍼시픽 에어카고가 하와이 이웃섬 화물운송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높은 연료비와 적은 마진 때문에 시작이 쉽지는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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