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폴라 크리머(미국)가 연장 접전 끝에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크리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시더리지골프장(파71.6천60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셈그룹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줄리 잉스터(미국)와 공동 1위(2언더파 282타)로 경기를 마친 뒤 연장 두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필즈오픈에서 이어 시즌 2승.
올해 47세의 노장 잉스터는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노렸으나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특히 작년에도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미현(31.KTF)에 졌던 잉스터는 같은 대회에서 2년 연속 연장전 패배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크리머는 짧은 퍼트를 자주 놓치며 좀체 치고 나가지 못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잉스터 역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덕에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크리머는 18번홀(파4)에서 2m 파퍼트를 넣지 못했고 5m 버디를 뽑아낸 잉스터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18번홀에서 치른 첫번째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크리머와 잉스터는 10번홀(파4)로 장소를 옮겨 두번째 연장전을 치렀고 2.5m 버디를 성공한 크리머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장정(28.기업은행)은 3언더파 69타를 때려내며 공동3위(2오버파 286타)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4타를 줄인 강지민(28)이 4오보파 289타로 9위를 차지했고 이븐파 71타를 친 이지영(23.하이마트)도 공동9위(5오버파 289타)로 ‘톱10’에 입상했다.
LPGA 투어 최다 연승 기록(5연승)에 도전했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언더파 69타를 쳤지만 공동5위(3오버파 287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kho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