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을 든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핑크공주’ 크리머 시즌 2승
LPGA투어 셈그룹 챔피언십…장정 3위
로레나 오초아의 5개 대회 연속 우승 신화도 이뤄지지 않았고 ‘LPGA 코리아’도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가 시즌 2승째를 따내며 스팟라이트를 가로챘다.
2주 연속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눈물을 흘릴 크리머가 아니었다. 지난 주 대회서 연장 접전 끝 아니카 소렌스탐에 아깝게 패했던 크리머는 4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시더리지 골프장(파71·6,602야드)에서 똑 같은 상황에 몰렸다. 이번에는 셈그룹 챔피언십 타이틀을 걸고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와 붙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짧은 펏을 자꾸 놓치며 1타를 잃어 공동 1위(2언더파 282타)로 4라운드를 마친 결과였다.
하지만 크리머는 연장 두 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잉스터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필즈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
18번홀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한 크리머와 잉스터는 10번홀(파4)로 장소를 옮겨 두 번째 연장전을 치렀고 8피트 버디펏을 성공시킨 크리머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올해 47세의 노장 잉스터는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노렸으나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작년에도 연장전에서 김미현에 패해 이 대회 타이틀을 놓쳤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휘둘러 공동 3위(2오버파 286타)까지 뛰어오른 장정이 최고였다. 4타를 줄인 강지민이 4오버파 289타로 9위를 차지했고 이븐파 71타를 친 이지영도 공동 9위(5오버파 289타)로 ‘탑10’에 들었다.
한편 LPGA투어 최다 연승 기록(5연승)에 도전했던 오초아(멕시코) 마지막 날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5위(3오버파 287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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