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타선을 요리한 로키스의 애런 쿡.
로키스 선발이 요리
8연승 행진 마감
박찬호 2이닝 1실점
“쿡에 당했다.”
LA 다저스(17승14패)가 콜로라도 로키스(12승19패)의 선발투수 애런 쿡(5승1패·방어율 2.40)에 요리당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4일 원정경기에서 2-7로 패했다. 로키스 선발 쿡을 상대로 안타 9개를 때렸지만 적시타가 터지질 않아 득점기회를 번번이 놓친 결과 안방에서 시작한 연승행진을 플로리다에 콜로라도를 거쳐 다시 LA까지 몰고 오는데 아깝게 실패했다.
에이스 제프 프란시스를 비롯해 일찌감치 선발의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몰린 우발도 히메네스와 이미 클로저의 자리에서 밀려난 매니 코르파스 등 작년 포스트시즌의 히어로들이 줄줄이 헤매고 있는 로키스는 그나마 쿡이 선전하고 있어 다행이다. 쿡은 이날 올 시즌 다섯 번째로 팀의 연패기록을 끊었다. 에이스마냥 ‘스타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다저스는 전날 2차전에서 제임스 로니가 6타점으로 폭발하는 등 힘 과시를 단단히 했지만 이날 3차전에서는 안드레 이시어가 지난 4월12일 이후 첫 홈런(시즌 3호)을 친 것을 이외로는 별다른 ‘펀치’가 없었다.
이 경기에 박찬호가 나와 1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세 경기 만에 투입된 박찬호는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한 개씩 허용, 5이닝 무실점 행진을 마감하면서 방어율이 2.84로 약간 올라갔다.
강속구가 시속 153㎞(95마일)까지 찍혔고 삼진 2개를 잡았다.
1-5로 뒤진 6회 말 선발 데릭 로우에 이어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크리스 이아네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2루에서 스캇 포세드닉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7회에는 로키스의 3∼5번 맷 할러데이, 터드 헬튼, 개럿 앳킨스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8회에 교체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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