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가 ‘눈엣가시’ 카나스에게 포핸드 스트로크를 치고 있다.
ATP투어 로마 매스터스 클레이코트서 드롭샷 공략 주효
‘코트의 황제‘ 로저 페더러가 ATP투어 로마 매스터스에서 자신의 천적 기예르모 카나스를 완파하고 가볍게 3회전에 올랐다.
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매스터스 시리즈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페더러는 자신을 상대로 우세를 보여온 극소수 선수 중 하나인 카나스를 6-3, 6-3으로 가볍게 눌러 시즌 초반 한동안 지속된 슬럼프에서 거의 벗어났음을 알렸다. 카나스는 지난해 초반 페더러가 최고의 맹위를 떨치고 있을 때 그를 2번 연속 꺾는 등 이 경기 전까지 페더러와의 5차례 맞대결에서 3승2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었는데 이 5번은 모두 하드코트에서 겨룬 것이었다. 페더러는 이날 카나스를 상대로 27개의 실책을 범했으나 위너에서 34-10으로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에이스도 8개를 뽑아냈다. 페더러는 아직 우승이 없는 유일한 메이저대회인 프렌치오픈을 앞두고 클레이코트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클레이코트 전문코치들을 초빙, 지도를 받고 있는데 이날도 코치로 나선 스위스의 데이비스컵 감독 세버린 루티의 조언을 받아들여 베이스라인 뒤에서 플레이하는 카나스를 드롭샷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편 1라운드 경기에는 이 대회 2001년 챔피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는 니콜라스 키퍼를 6-7, 6-3, 6-4로 꺾고 2회전에 올라 2번시드이자 대회 4연패를 노리는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과 3회전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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