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가 공개한 최신 보고서는 작년 하와이에서 철수한 2척의 크루즈 유람선과 올해 알로하 항공과 ATA항공의 폐업사태로 인해 감소할 관광객수는 총 83만9,000명에 달해 올해 하와이 방문객수는 20년전과 비슷한 수준인 650만명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다수 지역 관광업자들은 두 항공사가 빠져 나감으로 발생한 항공좌석 부족분을 타 항공사들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최소한 30만명 가량이 줄어 올해에는 전년대비 4% 감소한 수준인 736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06년 최고조에 달했던 746만명을 기점으로 하와이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수가 감소세에 들어서기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표식으로 받아들여도 될 것이라고 지역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HTA의 렉스 존슨 회장은 “현재 파산신청 건수에서 기름 값까지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들이 최악의 상황에 달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유가상승이 지속되는 한 항공편의 가격상승 또한 막을 수 없어 태평양 한 가운데 고립된 하와이의 경우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호텔 및 숙박업협회의 머레이 토윌 회장은 하와이 방문객수가 750만명대에서 650만명대로 떨어진다면 그로인한 경제적인 여파는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빠른 시일내에 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 하와이사의 킷 비에이라 수석 부사장은 “하와이에는 관광업을 대체할 만한 무엇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06년 746만명으로 최고조에 달했던 방문객수가 하와이 관광업계가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수치이며 더 이상 많아져서는 이를 수용할 만한 사회기반시설 부족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주 관광연락관 마샤 위너트는 방문객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체류기간이며 북미지역 방문객들은 평균 9일, 외국인 방문객들은 평균8일간 하와이에서 체류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예로 위너트 연락관은 어떤 지역은 연간 1,4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이들 관광객들의 평균 체류기간은 겨우 3일 정도여서 하와이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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