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가 5승, 미국의 폴라 크리머가 2승
2008 LPGA투어 시즌은 첫 10개 대회서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이 2승
미국, 멕시코, 스웨덴
오늘 시즌 11번째 에피소드 - ‘미켈롭울트라오픈의 결투’
2008 LPGA투어 시즌은 ‘그린의 삼국지’로 전개되고 있다. 첫 10개 대회서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가 5승, 미국의 폴라 크리머가 2승,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이 2승을 거뒀으니 말이다. 나머지 1승도 스웨덴 선수인 루이즈 프리버그가 차지했으니 ‘삼국지’가 맞다.
다음 에피소드는 8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스파 리버 코스(파71·6,315야드)에서 펼쳐진다. 오초아, 크리머, 소렌스탐이 모두 올 시즌의 11번째 대회인 미켈롭 울트라 오픈에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끈다.
오초아는 지난 4일 끝난 셈그룹 챔피언십에서 크리머에게 우승컵을 넘겨주며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실패, 이번 대회서 새로운 연승기록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2~3주 전만 해도 ‘천하통일’ 분위기였는데 경쟁자들의 기를 살려주고 싶지 않다.
오초아는 또 2004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 준우승만 두 번 했기에 더욱 의욕에 불탄다.
그러나 현재 절정의 컨디션에 올라있는 선수는 미국여자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크리머다. 크리머는 지난 주 대회서 우승, 바로 그 전 대회서는 준우승한 상승세가 무섭다.
하지만 2주 전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크리머의 우승을 막은 상대가 바로 소렌스탐이었다.
소렌스탐은 올해 오초아가 안 나온 대회서만 두 차례 우승했다. 두 번은 오초아에 압도적인 차로 준우승에 그쳐 ‘옛 여제’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그녀가 나온 대회서의 우승이 시급하다.
이들 3강의 그늘에 가렸지만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은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다. 장타자 페테르센은 작년에 다섯 차례나 우승하며 상금랭킹 2위까지 뛰어올랐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 긴오픈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점차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어 다크호스로 꼽힌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이지영이 우승을 벼르고 있다. 이지영은 작년 이 대회에서 4타차 선두를 달리다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가 페테르센에게 우승을 내 준 뒤 눈물을 흘린 경험이 있다. 그밖에는 장정, 오지영, 한희원 등이 상승세로 보이며 미셸 위도 초청선수 자격으로 또 한 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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